말티푸와 함께 살면서 알게 된 주의할 점들 : 보리와의 이야기

보리가 우리 집에 온 지 2년이 넘었지요. 오자마자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보리는 매일 우리 집에 웃음을 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함께 살다 보니, 이 귀여운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주의할 점과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이것을 단점이라기보다, 말티푸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배려와 학습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놀이 욕구

보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안을 질주하는 줌ies(갑자기 우다다 달리기)를 보여줍니다. 그 모습이 참 귀엽지만, 에너지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산만해지거나 짖음이 늘어나기도 해요. 말티푸는 소형견이지만 활동량이 적은 아이는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매일 산책을 나가고, 실내에서도 장난감을 활용해 짧은 놀이 세션을 마련합니다. 이렇게 해주면 보리도 차분해지고, 밤에는 곤히 잠들어요.

 

짖음 교육의 필요성

보리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고민했던 게 바로 짖음이었어요. 낯선 소리나 초인종이 울릴 때 반응이 예민했거든요. 사실 말티푸는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 보호자가 대처를 잘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짖을 수 있어요.
저는 보리가 짖을 때마다 큰 소리로 제지하기보다는, 조용히 하면 간식을 주며 긍정적인 학습을 시키면서 ‘이건 위협이 아니다’라는 걸 알려주려고 노력했죠.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차분해졌습니다.

 

고집스러운 성격, 인내심 있는 훈육이 필요해요

보리는 애교가 많지만, 가끔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으려는 성격을 보일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산책 중에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만 가려 하거나, 밥 대신 간식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단호하지만 따뜻하게, 일관된 태도로 대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몇 번 양보해주면 습관이 되기 때문에, 가족 모두 같은 기준으로 훈육하는 게 필요합니다. 고집도 결국은 말티푸의 개성이자 매력의 일부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사회성과 교류의 중요성

처음에는 낯선 강아지에게 다가가면 보리가 긴장하거나 짖곤 했어요. 하지만 말티푸는 본래 친화력이 좋은 아이들이라, 사회성을 키워주면 금세 달라집니다.
저는 보리를 반려견 놀이터에 데리고 가거나, 동네 강아지들과 자주 산책을 시켰습니다. 이제는 예전보다 훨씬 다른 강아지와도 편안히 지내요.

 

털 관리와 위생

보리는 매일 빗질을 하지 않으면 털이 금세 뭉쳐버립니다. 특히, 눈주변 털은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말티푸는 푸들의 곱슬 털과 말티즈의 부드러운 털을 동시에 갖고 있어 관리가 필수예요. 귀 안쪽도 잘 더러워지기 때문에 귀 청소를 빼먹지 않아야 합니다. 잠깐 잠깐 잘 때 귀를 뒤로 접어줘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해 주는 것도 필요해요.
저희 집은 빗질을 놀이처럼 만들어서, 보리가 얌전히 앉아 있으면 간식을 주곤 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빗질 시간도 즐겁게 받아들여요.

 

혼자 있는 시간, 분리불안 예방

보리는 늘 가족을 따라다니는 ‘그림자 강아지’예요. 귀엽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 불안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잠깐씩 방을 나가며 혼자 두는 연습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저희가 외출해도 예전처럼 낑낑거리지는 않아요.

 

보호자의 이해와 배려가 제일 큰 힘

결국 말티푸와 함께 살면서 깨달은 건, 이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이해심과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에요. 때로는 짖음이나 고집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도 보리의 성격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더라고요. 보호자가 이를 이해하고, 꾸준히 지도하면서 사랑을 주면 아이는 점점 안정되고 행복해집니다.

 

 

마무리하며

말티푸와의 생활은 즐거움이 90%, 신경 써야 할 부분이 10%라고 할 수 있어요. 그 10%마저도 결국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죠. 이 모든 게 모여, 보리와 우리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웃음과 행복으로 채워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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