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먹이입니다. 우리집 보리(2023년 3월생, 남아)는 처음 집에 온 날부터 먹는 것과 관련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먹성이 좋은 편이라 「아무거나 잘 먹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키워보니 사료 선택, 간식 주는 법, 먹는 습관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오늘은 보리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티푸를 키우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먹이와 사료 선택 가이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말티푸의 먹이 습관 특징
말티푸는 말티즈와 푸들의 장점을 물려받은 만큼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에 대한 호기심도 크고, 가끔은 편식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보리는 초반에 특정 사료는 거부하면서도, 간식에는 눈이 반짝이곤 했습니다.
- 특히 고소한 냄새가 나는 닭고기 베이스 사료는 잘 먹었지만, 생선 성분이 강한 사료는 잘 안 먹는 편이었죠.
말티푸는 기본적으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어 위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는 적정량을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사료를 고를 때는 브랜드보다 성분표를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리와 함께 하면서 제가 특히 신경 쓴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단백질 함량 : 성장기 강아지는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 있어야 근육과 뼈 건강에 좋습니다.
- 원재료 확인 : 첫 번째 성분이 「고기(닭, 연어, 양고기 등)」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곡물이나 부산물이 첫 성분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소화 용이성 : 말티푸는 소형견이라 위장에 부담이 적은 그레인프리(곡물 없음) 사료나, 소화 효소가 포함된 제품이 적합합니다.
- 알갱이 크기 : 작은 턱과 치아 구조 때문에 알갱이가 너무 크면 씹기 힘들어합니다. 소형견 전용 사료가 적합합니다.
보리의 경우, 처음엔 소화가 잘 안 돼 설사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된 건 좋아 보이는 사료보다 보리에게 맞는 사료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말티푸에게 피해야 할 음식
보리와 살면서 가장 많이 검색했던 부분이 바로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었습니다. 간식으로 조금 주고 싶어도 꼭 주의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 초콜릿, 양파, 포도, 아보카도 : 독성이 있어 소량으로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우유, 치즈(유당 불내증 있을 경우) : 배탈,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짜거나 기름진 음식(사람 음식 포함) : 비만과 소화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한 번은 보리가 바닥에 떨어진 포도 반쪽을 삼키려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집안에서 위험 음식은 절대 보리 손(입?)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게 되었죠.
간식 활용법
간식은 단순히 기분 전환이 아니라 훈련과 교감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배변 훈련을 할 때 보리에게 한 입 크기의 간식을 보상으로 주니 훨씬 빠르게 습득했습니다.
- 단, 칼로리가 높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하루 권장량(사료 칼로리의 10% 이내)을 넘지 않게 조절하는 게 필요합니다.
보리의 경우, 고구마 말린 간식이나 연어 트릿 같은 천연 재료 간식을 특히 좋아했어요.
말티푸 먹이 관리 팁
마지막으로 제가 보리와 함께하며 체득한 실생활 먹이 관리 노하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식사 시간 규칙 정하기 : 자유 급식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주는 편이 건강 관리에 좋습니다.
- 급여량 조절 :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사료량을 주 1~2회 조절합니다.
- 물 섭취 유도 : 말티푸는 털이 풍성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살짝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새 사료는 천천히 바꾸기 : 갑자기 사료를 바꾸면 소화 불량이 올 수 있으니, 기존 사료와 섞어가며 1~2주에 걸쳐 교체해야 합니다.
마무리
보리와 함께한 2년 동안, 먹는 것 하나에도 참 많은 고민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먹여야 한다가 아니라, 보리에게 맞는 먹이를 찾고,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반려인의 책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혹시 지금 말티푸를 키우고 있거나, 입양을 준비 중이라면 꼭 기억하세요. 강아지마다 체질과 취향이 다르니, 우리 아이에게 맞는 먹이 습관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리는 오늘도 사료를 아삭아삭 씹으며, 저에게 행복한 미소를 선물해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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