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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푸 이야기

말티푸 핵심 3대 훈련 가이드

by 가을연못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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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우리 집에 온 첫 주, 집에서는 아무데나 쉬~~. 귀엽지만… 이제 진짜 같이 살아야 하잖아?

그날부터 시작한 배변 훈련, 기본 명령어 훈련, 그리고 첫 산책 후 시작한 나란히 걷기 훈련.  이 세가지 훈련의 결과는 분명했어요. 집은 조용해지고, 산책은 편안해졌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단단해졌습니다.

 

산책 훈련 : 보호자와 나란히 걷게 하기

< 장비와 준비 >

  • H형 하네스 + 1~1.2m 리드줄(손에 감기지 않는 길이)
  • 간식 파우치(왼쪽 허리에 차기)와 마커 단어(좋아! 등)
  • 목표 위치: 왼쪽 허벅지 옆 20~30cm를「보리 자리」로 약속

< 단계별 훈련 >

 1. 집 안에서 자리 각인

  • 왼쪽 허벅지 옆에 선 보리 코 앞에 간식 → 「 같이 」 라고 말하며 한 걸음
  • 자리 유지 순간에 즉시 칭찬/보상. 3~5걸음 → 10걸음으로 늘리기

 2. 멈춤, 출발 반복

  • 보리가 앞서면 멈춰 서기
  • 당기면 멈춤, 옆에 오면 다시 출발을 10번 반복하면 원리 이해가 빨라요

 3. 실외 5분 반복 훈련

  • 현관 앞–엘리베이터 앞–아파트 출구까지 자리 유지만 연습
  • 냄새 맡기 시간은 신호어 놀자 로 따로 주기(자유시간 분리)

보리가 먼저 가려고 당기기 시작하던 횡단보도 앞은 늘 멈춰 숨 고르기 포인트로 만들었어요. 신호 기다리며 아이컨택 3초→간식 한 알. 그 루틴만으로도 출발 돌진이 사라졌습니다.

 

배변 훈련 : 패드 3~4개로 넓게 시작해 1개로 좁히기

< 환경 세팅 >

  • 집 한쪽 위생존 펜스/울타리 안에 패드 3~4장 겹치지 않게 깔기
  • 물,밥그릇은 다른 공간. 잠자리도 분리(먹는 곳/자는 곳과 배변 장소를 분리해야 학습이 빨라요)

< 핵심 루틴 >

  • 잠에서 깨고 바로 / 식후 10~15분 / 격한 놀이 후 / 산책 직후 위생존으로 안내
  • 자리 도착 시 배변 신호어「 쉬~ 」를 낮게 반복. 성공 순간 즉시 칭찬+간식

< 축소 단계 >

  1. 성공률 70% 이상 되면 4장→3장(바깥쪽 패드 제거), 그리고 몇일 후 3장→2장
  2. 마지막엔 중앙 1장만 남기기
  3. 최종 목표: 특정 구역 1장. 패드 위치는 고정(이동은 역효과)

< 실수 대처 >

  • 무반응으로 치우기, 효소형 탈취제로 냄새 완전 제거(같은 곳 재실수 방지)
  • 야간엔 수면, 배변 동선을 짧게 → 성공률 끌어올리기

보리는 코로 바닥을 빠르게 훅훅 맡는 사전 신호가 있었어요. 그 신호가 보이면 말없이 위생존으로 안내, 성공 후 간식. 2주 지나니 스스로 달려가더군요.

 

기본 명령어 훈련 –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눠 달성하기

말티푸는 짧은 세션 가장 효율적입니다. 보상은 초기에 100%, 익숙해지면 가변 보상(가끔만 간식, 대신 칭찬,놀이)을 섞어 장기 유지력을 높이세요.

< 초급(집 안, 저자극 환경) >

  • 이름 반응(보리!) : 이름 부르고 눈 마주치면 칭찬
  • 앉아 / 엎드려 : 자세 전환(점차 손 유도→말 신호로 전환)
  • 기다려 : 1초→3초→5초, 거리 0m→1m로 점진적으로 확대
  • 쉬~ : 배변 신호어. 타이밍 보상으로 조건화

< 중급(실외, 방해 있는 환경) >

  • 옆으로 : 나란히 걷기 신호어
  • 가져와, 놓아 : 장난감 가져오기, 입 풀기
  • 자리 : 카페/병원에서 매트에 머물기 1분→5분
  • 조용히 : 짖음 멈춤 신호. 멈춘 0.5초에 칭찬→시간 지속 늘리기
  • 천천히 : 엘리베이터, 현관에서 속도 낮추는 브레이크 단어

< 고급(실제 생활 활용, 안전 스킬) >

  • 확실한 콜백(보리 이리 와!) : 3m→10m→리드줄 5m
  • 긴급 정지(멈춰!) : 도로 가장자리 생명 명령. 한 걸음 내딛다 멈추면 최고 보상
  • 환경 방해 워킹 : 자전거·킥보드 옆 1m 유지 걷기
  • 노즈워크(찾아!) : 에너지 배출+자기조절 향상. 매트/잔디에 간식 흩뿌려 탐색

< 공통 운영 팁 >

  • 한 번에 한 가지 목표
  • 마커 단어 통일 : 가족 모두 좋아!로 표현 통일하니 학습 속도가 2배
  • 끝은 항상 성공으로 : 30초라도 잘한 뒤 종료(훈련은 즐거움으로 기억)
  • 감정 관리 : 짖음, 실수 때는 숨 고르고 재시작. 꾸중보다 상황 설계가 답

 

마무리 – 함께 배우는 시간이 곧 관계

보리는 앞만 보고 달리던 강아지에서 함께 발맞추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배변 장소를 스스로 찾아가고, 카페에서는 매트 위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방법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짧고 자주, 성공을 쌓고, 충분히 칭찬했을 뿐.
말티푸는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도 성장해요. 오늘 산책 한 바퀴, 패드 위 한 번의 성공, 앉아! 한 번의 눈맞춤. 그 작은 점들이 모여, 둘만의 큰 선을 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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